Sunday, September 19, 2010

닥터.유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 쿠키를

닥터.유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 쿠키를 냠냠 먹으며 시청역을 향해 걸어갈때까지만해도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좋은 영화의 여운으로 기분이 상쾌했으며 날씨도 좋았으니까. 그런데 망했다.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 멍충이다. 하지만 이제 무시하면 된다. 내가 너무 만만한가 보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너무나도 순진했다. 지금까지 무시해왔던 것처럼 계속 무시했으면 되었을텐데 그 때 나는 영화를 두 편 연속으로 보고 난 후였어서 영화의 기운이 남아있어선지 내가 내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홀려서 미쳤었다. 나는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모르는 사람의 놀라운 언변에 속아넘어가는 어리석음은 절대로 반복하지 않을거고 처음 만난 사람은 절대로 믿지 않을 것이며 마음을 열지도 않을 것이고 친절히 대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 무시해버릴꺼다. 그렇지않으면 결국 나만 상처받게되니까.

1 comment:

Anonymous said...

멍충이지수야먼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