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9, 2009

Monday, August 24, 2009

AND IF LIFE IS REALLY AS SHORT AS THEY SAY THEN WHY IS THE NIGHT SO LONG?

보리쩜넷

'저는 보라색을 좋아합니다'라는 명제는 '나는 예술적 기질이 다분한 인간이고 그래서 나는 잘났습니다.' 라는 의미를 띄는 것 같아서 허세로 판정하고 멀리해왔는데 나도 모르게 보라색 후드를 사고, 보라색 액체가 들어있는 향수병을 오케이캐쉬백 포인트를 이용해 사고, 구제시장에서 보라색 땡땡이가 들어간 원피스를 사고,....
잘난 척하고 싶지 않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랑 놀고 싶지 않다는 건 그래도 변하지 않는다.

보리쩜넷

때때로 나는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척 하고 서울아트시네마도 기웃거려보고 친구에게 스폰지하우스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곤 하지만, 진짜 취향은 사실<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를 아무래도 상관없는 방식으로 될 대로 돼라면서 지껄이는 인기 없는 일본영화를 찾아보는 것>인 것 같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영화가 잘 만들어졌고 아니고를 떠나서, 거의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영화이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철학이 담긴 것도 아니고, 잘난 사람이 본다면 필름 낭비라고 할 것 같은 그런 영화가 좋은 것이다.

아눅르페르

CLASSIC TIE


POCKET SQUARE

Saturday, August 22, 2009

Sunday, August 2, 2009

IN SEOUL

돌아갈래 런던하늘그립다 맑고 푸르고 뭉게구름 솜털같은 서울하늘은 예전에 강 건너 북한 보는 듯하게 칙칙하고 회색이다 런던 사람들도 생각나고 튜브 속 사람들도 생각나고 그 사람들은 눈만 마주쳐도 미소지었는데 옷깃만 스쳐도, 아니 옷깃 안스치고 살짝 지나가려해도 쏘리 했는데 서울은 넘 삭막해 역시 다시 돌아왔어 맨날 나눠주던 신문도 생각나고 기숙사 풍경도 생각나고 헴스테드 히스도 생각나고 글고 서울은 쓰레기가 넘 많아 방금 해운대 사진 봤는데 쓰레기 장난아니다 이게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겠지 시민정신 양심 질서 귀국보고서 써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