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8, 2012

안부인사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요? 당신이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을 때,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을 하죠. 길거리에서 누군가 만나 이렇게 물어요. “어떻게 지내요?” 그들이 대답할 겁니다. “잘 지내요. 어떻게 지내요?” 그럼 당신이 말하겠죠. “저도 잘 지내요. 또 봐요.” 보통 그런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까요. 만약 진실을 이야기해주면 사람들은 굉장히 당황할 겁니다. 누군가 “어떻게 지내요?” 물었는데, 당신이 “끔찍해요. 치질에 걸렸고요, 피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아요. 누군지도 모르는 할머니와 지하 방에서 살고 있고, 정말 희귀한 눈병에 걸렸어요. 중국 명나라 시대 물건들을 수집해왔는데 어제 하늘에서 떨어진 돼지 때문에 모두 부서졌어요. 모든 게 거지같고 전 죽고만 싶다고요.”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 뭐라 답하겠습니까. 이러겠죠, “어, 알았어요, 또 봐요.” _Dylan Moran, Live at Jongle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