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5, 2010

즐거운 나의집

엄마는 언젠가 스위스 산골을 여행하다가 돈을 벌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골에 집을 한 채 사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기차는 물론 버스도 다니지 않는 스위스 산골을 지나가는데 어떤 소녀가 해가 기우는 여름 정원에 하얀 식탁보를 깔고 접시를 나르고 있는 것을 먼 데서 본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는데 그 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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