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1, 2010

오후 네시

지혜란 아무 쓸모도 없었다. 태풍이 칠 때, 그러니까 전쟁이나 불의나 사랑이나 병이나 이웃집 남자가 닥쳐올 때 인간은 언제나 혼자다. 막 이 세상에 태어난 고아일 뿐.

베르나르댕 씨는 갑자기 호리호리해 보이고 말이 많아 진 것 같았다. 그가 실제로 살이 빠지고, 이야기하는 법을 배운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았다. 다만 그렇게 느껴진 것은 그가 자기 아내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1 comment:

leeheerim said...

밑에 사진들이쁘다!!ㅋㅋㅋ아그거영화 걍조용한로맨스야 완전대사다외우기직전이야ㅋㅋ 뭐하고지내지수야? 왜케글많이썼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