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4, 2009

보리쩜넷

때때로 나는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척 하고 서울아트시네마도 기웃거려보고 친구에게 스폰지하우스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곤 하지만, 진짜 취향은 사실<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를 아무래도 상관없는 방식으로 될 대로 돼라면서 지껄이는 인기 없는 일본영화를 찾아보는 것>인 것 같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영화가 잘 만들어졌고 아니고를 떠나서, 거의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영화이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철학이 담긴 것도 아니고, 잘난 사람이 본다면 필름 낭비라고 할 것 같은 그런 영화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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