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쓰러진 후 오늘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샤워를 했다.(여기서 정말 딥슬립 잘잤다!)오늘은 아침으로 메론, 바나나, 초코 시리얼, 빵(버터+딸기잼)-정말 맛있다!-을 먹었다. 아침 먹고 티비를 보는데 소바가 나왔다. 점심으로 소바를 먹지 안겠냐구 하셔서 좋다구 했다.나는 홈스테이가 낼 모레 월요일까지인줄 알았다. 근데 오늘까지더라ㅠ
공원에 갔다가 슈퍼마켓 들렸다가 오자구 하셔서 따라 나섰다. 공원은 시가미노 공원으로 거기 전망대가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가 공원을 쭉 봤다. 아! 그전에 오카아상노 하타케에 가서 홈스테이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다이스키하는 생강과 가지를 따셨다.나는 사진을 아주 많이 찍었다. 오늘도 하늘은 정말 푸르르더라. 아 이동네 너무 좋다! 공원 근처에는 수영장도 있었는데, 그 수영장 느낌이 약간 청설의 수영장과 비슷해서 청설도 생각 났고, 나도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시원해 보이더라. 그러고 시가미노 근처 사쿠라나무, 시청, 우체국 등 메인스트릿을 소개해주셨다. OK라는 슈퍼마켓에 갔다. 약간 롯데마트 느낌이지만 좀 더 작고 귀엽고 깨끗한 느낌. 이 동네에서 가장 싼 마트라고하셨다. 거기서 아주머니는 아침에 먹는 요거트, 빵 등을 사시면서 내가 좋아한다고 말한 콩과 와사비 과자를 찾으시더니 콩과자는 없다면서 와사비과자를 사주셨다~ 그리고 단것도 먹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초코렛도 넣으셨다. 그리고 아저씨의 콜라를 사면서는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는 집에 있다면서 이따 싸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빵 코너에서는 내가 한국에는 메론빵이 없다고 하니 아 그럼 메론빵 이따 밤이나 내일 아침에 먹으라며 메론빵도 넣어주셨다.그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녹차아이스크림도 사주셨고 고로케, 꼬치도 넣어주셨다.오늘의 점심은 소바! 맛은 한국에서와 거의 비슷했고 물론 맛있었다. 고로케도 꼬치도 유부초밥도 먹었다. 아 점심전에! 티타임도 가졌지 ㅎㅎ 티타임에는 녹차아이스크림을 마셨다. 입에서 살살살살 녹더라. 키아라는 오늘 인도음식을 먹으러간다구했고 인도음식을 먹으러가는길이 키아라에게는 무리-뜨거운 그 때 많이 걸어야했기에-라고 느낀 아주머니께서 태워다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키아라를 역에 바래다주고 오는길에 작은 신자가 있다면서 가자고 했다. 아 너무 감사했다. 그 신자에 또 가서 사진 입빠이 찍고 집에 돌아와서는 집에서 아주머니께서 그저께 사주신 유카타를 입어봤다. 아주머니는 기모노 입는 방법 알려주시는 선생님이었다고 하신다. 유카타 넘 잘어울린다며 칭찬해주셨다. 다다미방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때 아저씨가 들어오셔서 오카에리나사이~ 유카타를 입고 인사도했다 ㅎㅎ내가 사온 웰빙호떡 만드는 법을 일어로 고쳐 적었다. 아주머니께서 유키하라, 유카리, 또 다른 가족이 다 모이면 만들어 먹겠다구 하셨다.아 아침에 오리가미? 상자 만드는 종이접기도 알려주셔서 상자도 하나 만들었다! 아주머니의 타노시미라신다. 그리고 그 상자도 하나 선물해주셨다. 내가 상자 만들때는 아저씨아주머니의 아들. 롯폰기 빔스에서 일하고 계신. 뉴욕에서 패션 공부하신. 유키하라아저씨가 어제밤에 와서 아침을 드시고 가셨다. 나에게 패션스키나노?라고 물어보셨고 그냥 난 웃었고, 상자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3시 티타임 때는 과자랑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유키하라와 따님 결혼식CD와 하나비CD를 보여주셨다. 두 분 다 웨딩드레스는 유키하라의 부인되시는 분이 만드셨다고 한다.(뉴욕패션공부하다가 만난!) 나도 결혼할때 내가 웨딩드레스 만들어 입을수 있을런지...하나비는 가족 전부 같이 보러간 하나비. 뭔가 CD를 보면서 참 화목한 가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부러웠다. 아저씨는 사진찍고 CD로 만드는 것도 타노시미라고 하신다. 홈스테이 기간이 길면 씨디로 만들어 줄텐데 칩으로 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제 슬슬 나는 가야할 시간이다. 짐을 챙기러 2층으로 올라갔다. 짐을 다 챙기고 나서는데 아주머니께서 마실것과 과자를 싸주셨다. 뭐거기까진갠찬타.인사를 하려는데 아저씨가 잇떼키마스라고 인사하라고 또 오라고 하셔서 울컥했다. 참고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잇테키마스 하고 집을 나섰다.아주머니께서는 역까지 태워다주셨다. 마지막으로.........역에서 아주머니와 마지막 인사할때 또 눈물이나려고 했지만 참았다. 끝까지 웃으면서 인사하고 뒤돌자말자 울었다. 눈물 몇방울 흘리고 지하철을 타서 아주머니가 주신 과자봉지를 열었는데 보니까 얼린 물도 싸주신거다. 그거 보고 또 울컥했다.내가 차가운 물 좋아하니까 얼려주신거다. 그냥 너무 아주머니 아저씨가 너무 잘대해주셨고 집도 남의 집 같지 않게 편했고 아늑했고. 꽃무늬 향기나는 이불, 연두색 꽃무늬 자수 수건, 방에 누웠을 때의 스르륵 바람소리, 파란 하늘, 2층 다락방, 2층 화장실, 유카타, 다다미방, 하와이안 댄스, 알로하~, 드림컴트루, 아주머니의 양산, 오리가미, 아저씨의 호탕한 웃음과 골프사랑, 마스코트 하치,,,,,,,, 지금도 이거 쓰면서 난 울고있다. 여기 호텔 말고 거기 집에서 지내고 싶다. 아주머니 아저씨 동네 자꾸 생각나고 벌써 그립다. 3박4일동안 그 짧은기간에 벌써 정이 많이 들었긴들었나보다.
떠나는 길에 어제 휘갈겨쓴 편지를 아주머니아저씨에게 드리고 왔다. 참 아주머니는 하와이안퀼트가 완성되면 나에게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그 편지 쫌 문법 많이 틀렸을텐데 그래도 뭔가 더 드리고 싶었다.... 아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고 너무 좋은 추억 만들고 간다. 평생 잊지 못할거다.
* 아저씨의 타노시미 - 골프, 야구, 사진, 비디오를 찍어 CD로 추억 만들기
* 아주머니의 타노시미 - 비둘기, 하치, 로쿠, 토끼 밥 주기, 릴레에에엑스 하면서 하와이안퀼트하기, 스도쿠, 종이접기, 밭가꾸기
*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타노시미 - 홈스테이했던 친구가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면 그 곳으로 여행겸 놀러가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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