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단다. 어쩌면 너희를 다시는 못 볼 수도 있어.......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슬퍼하지만은 마라. 니 에미에게도 말했지만, 할아버지는 오래오래 그리고 재미있게 후회 없이 살았다. 그래서 이제 이 나이에 어떤 일도 받아들일 수가 있단다. 죽는다는 것도 삶의 일부야. 잘 사는 사람만이 잘 죽을 수 있는 거지. 누구나 한 번은 죽으니까......."
" 아빠는 내 딸이 세 번이나 이혼한 여자가 되는 거 정말 싫다....... 하지만 네가 불행한 건 더 싫어......."
" 건강만 챙겨라. 앞만 보고 가거라. 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건 우리가 안다. 그러니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해야 한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오직 너와 네 아이들 생각만 해야 해."
울고 웃고 죽고 살고.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이렇게 한순간에도 수많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다. 뭐 특별한 일들도 아니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근심하고 기뻐하며 울다가 웃는다....... 하지만 겪는 사람에게 그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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