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9, 2011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침 출근 시간에는 항시 붐비는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리려는데 앞의 여자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한 여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언가에 잔뜩 성난 표정과 약속 시각에 늦어 서둘러 가야 하는 와중 역에 사람이 많은 것이 성가시다는 표정이 뒤섞인 얼굴을 한 채 주위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태도로 어제 날 밀치고 지나간 여자가 오늘은 앞의 여자를 친 것이었다. 매일 아침 저런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다니,, 불쾌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여자는 예쁘고 봐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다. 예쁘고 못생겼고를 떠나 한 사람에게서 풍기는 아우라가 개인마다 다르고 나보다 다른 형의 스타일을 선호한 결과 의도하지 않은 편애를 했을 수 있으나 당한다고 생각하는 처지에서는 기분이 절대 좋을 수만은 없다. 오늘은 그래서 더욱 힘들었다. 그러니 오늘을 마무리하는 나에게 필요한 노래를 띄운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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