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9, 2010

나는 언제나 주눅든 모습으로 그것이 새로운 나로 태어나려는 몸부림과 함께 뒤죽박죽인채로......인 것입니다. 그런 과거의 내가 설사 그 단점들 때문에 엉망 진창의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그래도 그건 난데 어찌할 수 없었던 나였는데 하는 생각에 시달립니다.

그리하여 화창한 봄날, 창밖 거리에 벚꽃이 할랑할랑 지는 오늘 나는 또 다시 내가 쓸모없는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고, 나라는 존재가 이 낯선 일본 땅에서 도무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건지 불안에 떠는 것입니다. 떨고 있던 내게 언니는 충고해 주었지요.
넌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냥 너 자신, 너의 존재 그것만으로 충분하단다. 쓸모있는 존재가 되어라, 라는 말 따위는 지당도사들이 하는 말이란다. 너는 이미 너의 존재로 이 지구를 꽉 채우는거야. 그러고나야 진심으로 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그게 바로 쓸모 있는 존재란다. 스스로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네가 사랑을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니. 제발 마음을 편안히 가지렴.

저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3 comments:

Anonymous said...

지수야 이거 잼있어??

JISOO said...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JISOO said...

웅 ! 나 아직 조금 밖에 안 읽었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