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1, 2010

심야식당

명란젓
빨간 비엔나 소시지
네코맘마
오차츠케
버터라이스
포테이토 샐러드
가츠동
오야꼬동
달걀 샌드위치
소스 야키소바

심야식당! 도쿄의 밤거리를 비추는 오프닝은 마스터의 목소리, 억양과 어우러져 일본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매회 등장하는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않은 음식들은 배를 부여잡게 만든다. 달걀 샌드위치나 특히 버터라이스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저기 심야식당에서 먹는 맛과는 다르기에, 심야식당에서만 느껴지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맛이기에, 무엇보다도 마스터가 없기에 슬프다. 자기 전 불다 끄고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감하며 보기 좋은 드라마. 이 드라마 보고 다시 일본에 가고 싶어졌다. 저번에는 지하철에서 일본인 아주머니들이 우루루타셨는데 그 때 갑자기 일본냄새가 나는거야. 왜 일본냄새지? 이게 무슨냄새지?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냄새인지 모르겠어. 맡으면 일본이 막 생각나. 그 알 수 없는 일본냄새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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